지금 사는 동네는 도시의 엄청난 광해때문에 평소에는 1등성만 겨우 보일정도이다.
(저녁에는 여름의 대삼각형도 겨우 보일정도 ㅠㅠ)
저벽 4시에 편의점에 아침거리 사러가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니
달이 훤하게 비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대육각형이 눈에 들어오는것이다.
(사실 저것들도 전부 1등성이긴 하지만...)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를 중심으로 시리우스, 리겔, 알데바란, 카펠라, 카스토르, 폴룩스, 프로키온, 덤으로 화성까지 보인다.
망원경으로 화성을 들여다보고싶었지만 길이 1미터 경통에다가 무거운 마운트는 들고나가기 귀찮아서 가볍게 카메라에 삼각대만 들고 밖으로 나갔다.
액정에는 당연히 하나도 안보이고, 뷰파인더에도 아무것도 안보여서 대강 위치만 잡아서 찍어보았다.
대삼각형 위쪽으로도 찍어보고싶었지만(특히 쌍둥이자리 옆에 빛나는 화성) 뭐가 보여야 찍던말던... ;;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치고는 꽤 잘나온듯...
큰개자리는 뚫어져라 쳐다보면 겨우 보인다.
역시나 오리온자리는 밝기때문에 그냥봐도 다 보인다.
(신화에서는 달의여신 아르테미스가 오리온을 사랑했기에 자신의 달마차가 하늘을 달리는 동안에도 보일 수 있게 해달라고 제우스에 부탁했다고 한다)
삼태성 밑에 있는 트라페지움에는 오리온성운이 있지만 도시에서는 사진이던 눈이던 구별은 안된다. ㅠㅠ
(망원경으로 보기도 힘듦)
사진 바깥쪽에는 뭐가 있는가 하면...
큰개자리 밑으로 카노푸스가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안보인다 ㅠㅠ
오리온자리 동쪽의 황소자리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원래 맨눈으로 보이지만 도시에서는 어림도 없다.
작은개자리 프로키온 북쪽으로 쌍둥이자리가 있고 그 밑에 화성이 빛나고 있다. (나중에 망원경으로 봐야겠다)
오리온자리 위쪽에는 마차부자리 카펠라가 보인다.
위에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간편하게 성도로 보면 아래 그림하고 같다.
포스팅하다 보니 어느새 동이 터버렸다.
취업되고 논문 디펜스 하고 나서 신나게 보러 다녀야지.
'★ Favorites ★ > ★ Astronom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관측장비 보유 현황(이라고 말할것까지는 없지만... ;;) 2009/11/24 (0) | 2009/11/24 |
|---|---|
| 가을 새벽에 보는 겨울의 대삼각형 (0) | 2009/10/11 |
| 천체망원경의 이해 (0) | 2009/10/10 |
| 천체망원경의 종류 (0) | 2009/10/10 |
| 천체망원경의 역사 (0) | 2009/10/10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